할슈타트의 눈 내리는 밤 오롯이 겨울을 생각하였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문학 이야기: 백석 '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'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눈은 푹푹 날리고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나타샤와 나는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눈은 푹푹 나리고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백석(白石, 1912년~1996년)이 1938년 발표한 시이다. 백석은 1930년 조선일보 ‘신년현상문예’에 단편소설 「그 모(母)와 아들.. 더보기 이전 1 다음